조니워커 블루 라벨
[ JOHNNIE WALKER BLUE LABEL ]
오늘의 술로그는 조니워커 블루 라벨. 집에 두고 가끔 한 잔씩 마시던거라 반은 넘게 빈 모습이다.
사실 나에게 위스키란 배부르기는 싫고, 소주는 안 땡기고, 깔끔하게 마시고 싶을 때나 찾는 술이다. 그래서 조니워커 블루 라벨의 첫 인상은 그냥 '비싸고 독한 술'이었다. 오히려 블랙 라벨이 더 낫다고 생각했을 정도. 하지만 마시면 마실 수록 왜 유명한지 이제는 조금은 알 것 같다. 향에 진심이랄까. 음미하며 마실수록 진가가 드러나는 위스키.
종류 : 블렌디드 위스키
국가 : 스코틀랜드
생산자 : Kilmarnock, Johnnie Walker
알코올 도수 : 40%
용량 : 1000ml
조니워커는 숙성기간을 표기하지 않고 등급을 라벨의 컬러로 구분한다. 조니워커 라벨 별 등급은 이렇다. 레드라벨이 가장 대중적인 제품, 블루라벨이 가장 프리미엄 제품.
레드라벨 - 블랙라벨(12Y) - 더블블랙라벨 - 골드라벨 리저브 - 그린라벨(15Y) - 골드라벨 - 플래티넘(18Y) - 블루라벨
숙성기간을 표기하지 않는 위스키를 NAS(No Age Statement) 라고 하며 고급 위스키에서는 보기 드물다고 한다. 위스키는 규정상 블렌딩 원액 중 최저 숙성기간으로 표기해야 하는데, 15~60년 사이의 원액 수십가지를 다양하게 배합하는 조니워커 블루라벨은 숙성기간을 표기하는게 불리하기 때문에 미표기 하는 것이라고 한다.
위스키는 오래 숙성할수록 촉감은 좋아지지만 향은 휘발되는데, 조니워커 블루라벨은 다양한 숙성 기간의 원액을 블렌딩해 촉감과 향을 모두 살린 위스키라고 할 수 있다.
조니워커 블루라벨 가격은 면세가로 10만원 중후반대. 백화점은 20만원 중반대. 가격은 역시나 면세점이 가장 저렴하고, 남대문이나 대형마트, 백화점 순으로 비싸다고 보면 된다.
보통 온더락으로 마시거나 스트레이트로 마신다. 제조사에서는 찬물을 함께 서브해 찬물과 교대로 마시며 향을 음미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한다. 병마다 고유번호가 있는데, 블렌딩에 따라 미세하게 맛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하니 그 마저도 매력있네.
앞의 설명들에서 느낄 수 있듯 조니워커 블루라벨은 향에 진심인듯. 시트러스, 우디, 스파이시, 과일, 스모키함 등등 향이 복합적이면서 강렬하다. 코와 식도까지 응축된 향이 퐝퐝 터짐. 향은 강한 편이지만 꽤 부드럽다.
오늘의 안주는 브리치즈구이! 와인이랑 먹으려고 샀는데 위스키랑도 꽤 잘어울리던 조합. 사과랑 조합이 좋은 듯. 홀짝홀짝 마셨지만 다음에는 향을 더 음미하며 마셔봐야지.😌
은은하게 푸른빛 도는 병도 참 예쁘다.
역시는 역시인듯. 오랫동안 사랑받는 데에는 이유가 있음을 보여주는 조니워커 블루 라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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