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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ink·Eat/밤 10시의 술로그

편의점 독일 맥주, 그레벤슈타이너 오리지널(Grevensteiner Original)

 

그레벤슈타이너 오리지널

[ Grevensteiner Original ]

 

 

냉장고에 맥주가 떨어져 집앞 편의점에 갔다. 4캔 만원짜리 중 3캔은 늘 마시던 거, 1캔은 새로운 맥주를 고르는데 그 1캔이 이번 술로그의 주인공이다. 패키지가 예뻐서 집어 들었는데, 꽤 마니아 층이 있는 독일 맥주라고 한다. 

 

그레벤슈타이너 오리지널은 100년간 5대에 걸쳐 맥아와 홉, 물, 효모만 사용한 전통 양조 방식 그대로 만들고 있는 맥주로, 독일 3대 프리미엄 맥주 브랜드 중 하나인 벨틴스(C&A Veltins)에서 제조한다. 원재료에도 정제수, 보리맥아, 호프, 효모 이렇게 4가지만 써있다.

 

생산자 : 브루어리 벨틴스
원산지 : 독일
종류 : 란트비어
알코올 : 5.2%
용량 : 500ml

 

 

란트비어(Landbier)는 독일 시골 농가에서 농부들이 만들던 스타일의 맥주인 것 같은데(확실하지 않음), 하면 발효 방식의 라거 맥주 종류라고 한다. 그렇지만 톡 쏘면서 약간은 밋밋한듯한 일반적인 라거 맥주맛과는 전혀 다르다.

 

그레벤슈타이너 오리지널은 여과하지 않은 맥주라 그런지 탄산감이 강하지 않고 맛과 향이 풍부한 편. 진한 브라운 컬러에 캬라멜 같은 은은한 달콤함이 느껴진다. 쓴맛도 강하지 않고 부드럽다.

 

청량함이나 탄산 때문에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은 별로일 수도 있겠지만, 내 취향과는 썩 근접하다. 꽤 괜찮은 편의점 독일맥주를 발견한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