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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ink·Eat/밤 10시의 술로그

하이네켄 다크 비어, 흑맥주의 매력

 

하이네켄 다크 비어

 

[ Heineken Dark Lager ]



곰표맥주부터 스피아민트맥주까지, 각양각색 브랜드에서 맥주를 내놓으며 요즘 편의점 맥주는 바야흐로 춘추전국시대다. 하지만 호기심에 한 두번 마시다 결국 마시던 맥주로 돌아오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나보다.

흑맥주를 처음 마셨을 때의 충격을 잊지 못한다. 흑설탕을 씹어 먹는 듯한 달콤함과 고소함은 어떤 맥주와도 비교할 수가 없었다. 마시다 보니 흑맥주 특유의 탄듯한 쌉싸름한 맛도 좋아져 버렸다. 커피를 마시는 건지, 초콜릿을 마시는 건지 모를 풍부한 풍미가 좋았다.

 

흑맥주가 호불호가 갈린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을 정도. 아니, 이렇게 맛있는 맥주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고? 그러면서도 코젤 다크의 뒤늦은 열풍엔 나만 알던 맛집이 유명해진 듯한 느낌이 들어 괜히 아쉽기도 했다.

 

 

생산자 : 하이네켄
원산지 : 네덜란드(Netherlands)
종류 : 다크 라거
알콜 : 5.0%
용량 : 500ml


아무튼 오늘의 술로그는 오랜만에 하이네켄 다크.

흑맥주는 태우다시피 맥아를 볶아 어두운 색이 만들어지는데, 종류는 크게 라거와 에일로 나뉜다. 라거 스타일은 보리의 껍질을 벗겨 쓴 맛이 나지 않고 달콤한 맛이 강조되며, 에일 스타일은 껍질까지 볶아 씁쓸한 맛이 살아있다.

하이네켄 다크 비어는 라거 스타일의 흑맥주다. 그래서인지 확실히 씁쓸함보다는 흑맥주 특유의 달콤함이 느껴진다. 견과류의 고소함, 흑설탕 같은 달콤함과 캬라멜 향이 진한 편.

 

달콤한 흑맥주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언제 마셔도 좋을 접근성 좋은 편의점 맥주로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