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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ink·Eat/밤 10시의 술로그

라벨이 독특한 19 크라임스 하드 샤도네이 2020

19 크라임스 하드 샤도네이 2020

[19 Crimes. Hard Chard 2020]



높은 산도, 토스트한 오크, 꿀, 스파이스의 힌트가 균형을 이루는 잘 익은 석류 과일 풍미가 가득한 풀바디 와인. 버터스카치와 바닐라의 크리미한 노트로 마무리된다.

출처 : 19 crimes 홈페이지

종류 : 화이트와인
생산국 : 호주
생산지역 : South Eastern Australia
생산자 : 19 Crimes
품종 : Chardonnay 100%
알콜도수 : 16.0%
용량 : 750ml


21일까지 하는 올해 마지막 이마트 와인장터에서 데려온 와인들! 종류가 너무 많아서 뭘 데려올까 고민하다가 와알못인 우리는 그냥 병이 마음에 드는 걸로 골라보기로! 그렇게 구입한 술 리스트는 이렇다.

레 라마세르 까베르네쇼비뇽 2019 / 9,800원
19 크라임스 하드 샤도네이 2020 / 22,000원
란 그란 리세르바 2011 / 34,800원
넥스트북 나파 메를로 2019 / 52,000원
탈리스커 10년 위스키 / 71,800원


가장 먼저 개봉한 와인은 19 크라임스 하드 샤도네이. 무광의 보틀이 마음에 들어서 손이 갔던 와인인데 나름 핫한 와인이라고 함. 호주 와인인데 스토리텔링이 인상적이다.

호주가 영국의 과거 영국에서는 19개 범죄 리스트를 정해, 그에 해당하는 죄를 저지른 자들에게 호주로 강제 이주하는 형벌을 내렸다. 이들은 호주의 개척자가 되었고, 이 와인은 그들이 세운 문화를 기념하며 만들었다고 한다.

재밌는 건, 와인마다 각각 인물이 새겨져 있는데 전부 실존인물이라는 것. 코르크 마개에 랜덤으로 19개 죄목이 적혀있다는 점도 특이하다. 내가 고른 와인 코르크는 9번 당첨! 강도질을 위한 폭행(assault with an intent to rob)…😇


출처 : 19 crimes 홈페이지

19 크라임스 홈페이지에 있는 설명. 하드 샤도네이 라벨에 있는 이 여자분은 10대 소년들을 시켜서 치즈와 베이컨을 훔쳤다고 한다.

당도 : ●○○○○
산미 : ●●○○○
바디 : ●●●●○


16도로 도수가 센 편이지만 그리 독한 느낌은 아니었다. 이름처럼 묵직한 화이트 와인. 산미나 당도가 강하지 않고 진한 바닐라향과 입안에 맴도는 오일리함이 맴돈다. 약간 배같은 과일향도 느껴졌다.

화이트 와인하면 과실류의 맛이나 산미가 느껴지거나, 달거나 가벼운게 전부일 거라 생각했는데 크리미하고 바디감이 묵직한게 새롭게 느껴졌다. 맛의 새로운 지평을 연 느낌? 달달한 화이트 와인보다 더 내 취향에 가까운 것 같다.



19 크라임스 하드 샤도네이 2020,
스토리도 맛도 재밌었던 화이트 와인이었다.